LA교육구 학생 접종 가을학기로 기한 연장
LA통합교육구(LAUSD)가 12세 이상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기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대신 접종 의무 규정을 LAUSD내 차터스쿨에도 적용키로 했다. LA교육위원회는 14일 진행된 특별회의에서 투표(찬성 6명·반대 1명) 끝에 백신 접종 의무 시행을 오는 2022년 가을 학기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존 LAUSD 산하 공립학교와 시설을 공유하는 차터스쿨에만 적용하기로 했던 접종 의무 규정을 전체 차터스쿨로 확대(찬성 7명)키로 했다. 이번 결정 이면에는 접종 의무 정책으로 인해 독립 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는 학생이 약 3만 명에 이르자 교육구 측이 운영 면에서 부담을 가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LA타임스는 15일 “교육구는 수많은 비접종 학생이 독립 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되면 상당수 교사들이 독립 학습 프로그램에 배치돼야 하고 이는 학교에 있는 접종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교육위원회 재키 골드버그 위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접종 규정을 준수한 학생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AUSD는 당초 12세 이상 학생에 대한 2차 접종 완료 기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정했었다. 스포츠 등 대면으로 진행되는 방과 후 과외활동(extracurricular program)에 참여하는 학생의 2차 접종 기한은 지난 10월31일이었다. LAUSD는 현재 백신 의무 규정 첫 문구에 ‘The science is clear(과학은 확실하다)’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현재 접종률은 86.52%(지난 10일 기준)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률을 80%라고 밝힌 바 있다. 장열 기자la교육구 가을학기 비접종 학생 la교육구 학생 접종 학생들